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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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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에 저소득 증세…거침없는 김종철에 여야 러브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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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축하에 김두관 오찬 제안…유승민 "연금개혁 전적 공감"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철, 김종인 예방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정의당 김종철 신임 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종철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인사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공무원 연금 개혁, 저소득층 증세 등 기존 진보 정당에서 볼 수 없었던 이른바 '김종철 표 아이디어'에 여야 인사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가장 먼저 손을 내민 인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다.

19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주 초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진보 의제를 둘러싼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15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 대표의 '기본자산제' 개념을 공개 지지했다.

김 의원과 김 대표는 오는 22일 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와 함께 '도시락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일정은 김 의원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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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보수 진영도 김 대표의 정책 아이디어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김 대표의 연금 통합 정책을 언급하며 "용기 있는 제안에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지난 13일에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대표의 노사관계론에 대해 "좋은 의미로 발전시켜 보면 덴마크 유연 안정성 모델"이라며 일부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공조의 상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안에 따라 유연히 여야를 넘나들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연금 체제 개혁에 대한 정부 여당 지도부의 입장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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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석 밟는 김종철 대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19일 오전 광주 북구 민족민주 열사묘역(5·18 구묘역) 을 찾아 묘지 입구 땅에 박혀 있는 전두환 비석을 힘껏 밟고 있다. pch80@yna.co.kr



김 대표는 이날 광주 현장 대표단 회의에서도 연금 개혁을 언급하며 "국민을 위해서는 어떠한 금기도 없이 진보정당다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 활성화 방안으로 '국토 관리자 수당'을 제안하기도 했다. 농업 종사자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공식화하자는 취지다.

김 대표는 20일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

오전에는 경남 창원에서 한국노총·민주노총과 차례로 간담회를 하며 노동 현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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