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염두에 둔 정 총리, 서울시장 차출설 일축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세종시 연기면에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개원 행사에서 분재원 등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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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 차출 가능성이 거론된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이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서울 지역 여론이 심상치 않자 “파격적인 후보가 필요하다”며 정 총리를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말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다.
이에 대해 일부 참모진이 정 총리에게 “총리직을 그만 두고 마지막 봉사하는 심정으로 진안군수를 하면 하는 거지, 서울시장이 말이 되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 진안은 정 총리의 고향이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맞는 말이다. 서울시장은 말도 안 된다”고 반응했다고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서울시장 차출설은 소설같은 이야기로 차출 의사를 타진 받은 사실조차 없다”면서 “정 총리가 더 이상 서울시장 차출설이 나오지 않도록 일축하셨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정 총리가 6선 국회의원, 장관, 국회의장을 거쳐 국무총리직을 맡고 있는데 갑자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건 급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미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정 총리로선 서울시장 차출설을 조기에 일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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