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다시래기 소재 영화 ‘매미소리’의 한 장면이다. 진도군 제공 |
전남 진도군은 진도지역에서 전해지는 다시래기를 소재로 한 휴먼영화 ‘매미소리’가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공식 초청됐다고 19일 밝혔다.
국가 무형문화재 제81호로 지정된 다시래기는 진도지방에서 출상 전날 밤 초상집 마당에서 광대들과 상여꾼들이 벌이는 민속놀이로 국내 영화에서는 최초로 다뤄지는 소재다.
이 충렬 감독은 이러한 소재의 특수성을 위해 지난 2019년 진도군에서 촬영을 진행해 고유의 매력을 더욱 살리는 한편 보배섬 진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에 담았다.
‘매미소리’는 매미소리로 인한 트라우마로 자살 중독자가 된 딸과 다시래기 광대 아버지의 갈등을 담은 영화다.
이양희, 주보비, 서연우 등이 주연으로 출연하고 진도출신 미스트롯 진 송가인도 특별 출연한 ‘매미소리’는 ‘워낭소리’의 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 감독은 “같은 소리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되고 각자 다른 추억들을 불러온다”며 “매미소리는 화해를 주제로 한 가족 드라마이며 소리 때문에 고통을 받지만 또 소리로 위로를 받는 이야기로 갈등은 소통이 되고 죽음은 삶이 되는 감동의 변주곡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의 지난 2009년 작품 ‘워낭소리’는 전국 관객 293만명을 울려 역대급 흥행작으로 꼽힌다.
진도=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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