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경찰청장 “박원순 사건, 성추행 방조혐의 입건된 사람 현재 없어”

헤럴드경제 박병국
원문보기

경찰청장 “박원순 사건, 성추행 방조혐의 입건된 사람 현재 없어”

속보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 안부수 등 3명 10일 구속심문
“성추행 방조혐의로 市관계자 20명 조사…입건자는 없어”

“송치시 기소·불기소 판단”…‘고소장 유출’ 혐의 5명 입건
김창룡 경찰청장. [연합]

김창룡 경찰청장.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시 관계자들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성희롱 사건을 묵인·방조한 혐의로 지난 7월 고발됐지만, 경찰 조사를 받은 서울시 관계자 중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20명 정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이 중 아직 입건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검찰)송치를 할때 기소 의견· 불기소 의견이 결정이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박 전 시장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이 중지가 된 상태라 박 전 시장 변사 사건에 대한 수사는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며 "성범죄 의혹 자체에 대해선 당사자 사망으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진행되는것은 성폭력에 대한 방조·묵인 부분에 대한 수사인데, 그 부분은 피고소인뿐만 아니라 관계자 등 필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충분히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의 설명에 따르면 박 전 시장 사건과 관련해, 고소장을 유출한 혐의로 5명이 입건됐고, 댓글을 통한 2차 가해 혐의로는 17명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7월 16일 박 전 시장을 보좌한 전직 비서실장들을 "업무상 피해 여성의 중간 관리자인데 피해 사실을 접했음에도 묵살하는 식으로 방조했다"며 '강제추행 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맞서 지난 9월 22일 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가세연이)서울시 비서실에서 근무한 사람들 모두를 강제추행을 묵인하고 동조한 범죄 집단으로 매도했다"며 가세연을 무고죄로 고소했다.

coo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