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축하 전화에 김두관 오찬 제안…유승민 "연금개혁 전적 공감"
정의당 김종철, 김종인 예방 |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진보의 금기를 깨겠다"고 선언한 정의당 김종철 대표를 향한 여야 인사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손을 내밀었다.
19일 정의당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주 초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진보 의제를 둘러싼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적극적이다. 그는 사회 진출을 위한 자산을 형성해주자는 김 대표의 '기본자산제' 개념을 공개 지지했다.
지난 15일에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국민이 기본적인 자산 형성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르면 22일 오찬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
보수 진영도 김 대표의 정책 아이디어에 호응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공무원·사학·군인연금을 통합하자는 김 대표의 용기 있는 제안에 박수를 보낸다"고 적었다.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지난 13일 김 대표의 노사관계론에 대해 "좋은 의미로 발전시켜 보면 덴마크 유연 안정성 모델"이라며 일부 공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대표는 공조의 상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사안에 따라 유연히 여야를 넘나든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조만간 당 차원에서 연금 체제 개혁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정부 여당 지도부의 입장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보수 야권이) 공무원 교사 등의 발언권 보장과 정치적 권리 확대에 먼저 동의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20일은 봉하마을에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난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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