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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관람객 보는 앞에서' 상하이 동물원 사육사 곰들에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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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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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의 야생동물공원에서 사육사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곰들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9일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상하이 야생동물공원에서 한 사육사가 작업 중에 갑자기 달려든 곰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습니다.

당시 야생동물공원 맹수 구역의 버스 투어에 나선 관람객들이 소름 끼치는 이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올리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사육사가 곰들의 공격을 받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굴착기 운전사가 구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오히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굴착기에 숨어있어야 했습니다.

곰들은 유유히 사육사 시신을 끌고 가버렸고 상하이 야생동물공원은 즉각 맹수 구역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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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를 두고 웨이보 등에서는 사육사에 애도를 표하면서 어떻게 해서 곰들이 마음대로 사육사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놔뒀는지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이 당국은 이 사건의 경위 조사에 나섰으며 상하이 야생동물공원 측은 방문 예약객들에 환불하는 절차에 나섰습니다.

중국의 야생동물공원은 동물들을 풀어놓고 관람객이 버스나 자가용을 통해 이동하면서 구경하는 관광지로 호랑이나 곰 등 맹수 구역에서 인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바 있습니다.

(사진=웨이보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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