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는 당일에 할 예정…코로나 걱정되면 사전 투표하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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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법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No) 마스크’ 행사 강행에 대해 또 한번 비판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도 거의 없는 위태로운 행사에 참석할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걱정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은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식을 두고 슈퍼전파자 행사였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참석자가 배럿 대법관 후보 지명식에 참석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을 비판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왜 마스크 착용을 ‘나약함’과 동일시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진짜 제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2주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에서 자신은 다음달 3일 선거 당일 현장 투표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당일 현장에서 투표하는 분위기를 좋아한다”며 “(고령인 자신과 유사하게) 75세 고령에 고혈압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된다는 사람이 있다면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사전 투표에 참가하라고 권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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