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세계적 항구도시로 변모시킬 비전 가진 사람 없단 뜻"
라임·옵티머스 사태 관련 특검 추진 재차 확인
"여당도 떳떳하다면 거부할 이유 없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가 없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나 16일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아 “지금 거론되는 인물 중에 후보감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당 내 공분을 샀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렇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문을 닫으라”고 반발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당 대표격인 분이 가는 곳마다 자해적 행동”이라며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그 말이 잘못돼서 그렇게 됐다”며 “앞으로 부산시장 될 사람이 부산시를 세계적인 콘테이너 항으로 변모시킬 비전을 가진 사람이 나오면 좋을텐데, 아직은 그런 분이 없다고 한 것”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특검 추진을 재차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금 피의자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서신으로 검찰총장하고 법무장관하고 서로 마치 격투 벌이는 것 같은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며 “그리고 그 사건과 관련해서 알려지지 않은 얘기들이 몇가지 튀어나왔는데, 그런 걸 말끔히 객관적으로 처리하려면 방법이 특검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도 떳떳하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다만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장외투쟁에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그건 지금 좀 기다려봐야 할 사항이다”며 “하여튼 여러 가지 정상적인 방법으로 아무리해도 안되면 최후적 방법으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모 언론 인터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특검 도입에 동의하지 않으면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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