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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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일각에서 나온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설에 선을 그으며 측근들에게 "차라리 진안군수를 했으면 했지 서울시장을 하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정 총리가 보궐상태도 아닌 고향 전북 진안까지 소환한 것은 '서울시장 출마설'을 조기에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한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 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에선 정 총리가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입장인데 갑자기 서울시장 차출설이 불거진 것을 두고 불쾌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6선 국회의원, 장관, 국회의장을 거쳐 내각을 총괄하고 있는 정 총리가 갑자기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건 급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권에선 서울시장 선거판을 흔들려는 야당이 의도적으로 '총리 차출설'을 흘린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완전히 소설 같은 이야기로, 민주당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도 아니고 차출 의사를 타진 받은 사실조차 없다"며 "총리직 수행에 묵묵히 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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