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제패…상금 1위 도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김효주 선수가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효주는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3오버파를 쳤습니다.

마지막 날 타수를 잃긴 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해 2위 고진영을 무려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8타 차는 KLPGA 투어 올 시즌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입니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습니다.

아마추어 시절 거둔 1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승수를 12승으로 늘렸습니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상금 2억 4천만 원을 받아 올 시즌 가장 먼저 6억 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상금 랭킹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시즌 평균타수 부문에서는 선두를 더욱 굳혔고, 다승 부문에서는 2승으로 박현경과 공동 선두를 이뤘습니다.

시즌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4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최혜진과 격차를 크게 좁혔습니다.

김효주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주 무대인 LPGA 투어 대신 국내에서 뛰고 있는데, 올 시즌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KLPGA 투어 각종 개인상을 휩쓸 기세입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이 최종 합계 1언더파로 단독 2위, 이정은(이정은6)이 합계 이븐파, 공동 3위로 마쳐 해외파 스타 3명이 나란히 이번 대회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KLPGA 투어가 시즌 종료까지 4개 대회만 남긴 가운데, 다음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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