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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라임 폭로' 김봉현 측 신빙성 논란 반박…"사건 진위, 수사로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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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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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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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건'과 관련해 여야 정치권 인사들과 현직 검사 등에 로비를 했다고 폭로했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18일 추가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주장이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일부 언론보도 등을 반박했다. 또 추가 폭로를 할 것이란 생각을 밝힌 바 없고 감찰과 수사를 통해 절차에 맞게 사실이 밝힐 것이라고 했다.

김 전 회장 측의 입장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먼저 전날 방송에서 자신의 폭로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도한 TV조선 기사를 반박했다.

TV조선은 옥중 입장문에 등장하는 '전관 A변호사가 체포 직후 자신을 찾아와 '기획수사' 판을 짰다'고 하는 내용을 언급하며 김 전 회장이 재판에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 접촉해 온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며 입장문의 내용을 부인하는 증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회장은 "제 증언은 이상호 위원장 재판에서의 증인 신문 전에 '다른 누가 찾아와 진술을 바꾸라고 한 것은 아니냐'는 취지의 검사님 질문에 대해 '그건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지 TV조선 기사 취지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검찰 출신 A변호사가 옥중 입장문을 반박한 것과 관련해서도 "제 입장문에 나오는 2020년 5월초 수원지검 방문(선임 변호사 아님) 이라고 쓴 내용이 틀렸다고 하는데 제가 A변호사가 선임한 시기는 2019년 3월부터 그해 말까지 이고 2020년 5월엔 선임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술자리와 라임 수사까지 시간 간격이 몇개월 있다고도 주장하는데 제 글에 따르면 '혹 추후 라임 수사팀 만들 경우'라고 명시했기 때문에 틀리게 쓴 것이 아니다"라며 "술자리에서 누가 있었는지 여부는 지금 진행 중인 감찰 내지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 본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 행장에게 로비했다고 폭로한 내용과 관련해 "우리은행이 제 입장문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고 하는데 입장문을 낼 때 언론에 공개된 이름이 아닌 경우엔 익명 처리를 했고 그렇지 않은 경우 그대로 냈다"며 "입장문을 낸 날 새벽에 이미 야권 인사 로비 관련 의혹이 녹취로 등을 통해 언론에 공개가 됐기 때문에 우리은행 이름을 그대로 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건 진위 여부 역시 A변호사와의 진위 다툼과 마찬가지로 지금 진행 중인 감찰 내지 수사 등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기사에 마치 제가 계속 폭로를 할 것처럼 나오는데 그런 생각을 밝힌 바 없고 지금 진행 중인 감찰 내지 수사 등을 통해 절차에 맞게 사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16~17일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검사 로비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이날 김 전 회장의 폭로 중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입장을 냈다. 김 전 회장의 주장대로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검사 및 야권 정치인에 대한 로비 의혹을 진술했음에도 제대로된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반면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은 '야권 관련 정치인 의혹' 내용을 보고받은 후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고 현재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법무부의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 없으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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