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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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감 자료를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홍보비 과다 지출을 비판한 가운데 이 지사는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의 임기 2년 1개월 동안 256억 4600여만 원의 홍보비가 쓰였다며 과다한 예산집행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경기 지역 화폐'와 '기본소득'홍보에 집행총액 43%에 달하는 금액이 쓰였다고 밝히며 "경기도민의 세금을 개인 정책 홍보에 사용하는 것이 이 지사가 주장하는 공정인가?"라며 비판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18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비를 두 배 가까이 올린 건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전임) 남경필 지사이고 이재명은 2020년 126억으로 소액증액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인구 1370만 명인 경기도의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라며 "인당 예산액은 경기도 1871원이고 서울 5090원, 광역시·도 평균은 3835원이다. 예산총액대비 비율은 0.1%로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낮은 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산 비판은 유사 사례 비교가 기본인데, 다른 광역시도와 비교는 외면한 채 일베 댓글 수준의 조작선동과 부화뇌동에 나선 것이다"라며 꼬집었다.
아울러 경기도가 기본소득과 지역 화폐에만 홍보예산을 다수 편성했다는 비판에는 "경기도가 도민 삶에 직결된 기본 소득 지역 화폐 정책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할 일"이라며 반색했다.
이 지사는 "지역 화폐로 지급된 '기본소득형' 재난 지원금이 위기 시의 경제 정책으로 얼마나 큰 효과를 냈는지는 국민들이 체험을 통해 안다"라며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정보 왜곡과 선동으로 여론 조작하던 시대는 지났지만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여전히 국민을 선동에 놀아나는 하찮은 존재로 아는 모양"이라며 "그러나 이 조작선동조차 기본소득과 지역 화폐 홍보에 도움이 되고, 일베 댓글에 의한 홍보비 곡해를 풀 기회가 되니 다행이다"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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