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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美, 새 '달 탐사' 협정에서 中·러 배제..."우주로 번진 신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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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이 일본 영국 등 8개국과 달 탐사 협력 협정을 체결하면서,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보낸 중국은 배제했습니다.

미중의 이른바 신냉전은 우주 개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지난 13일 달과 우주의 개발과 관련해 새 협정이 체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달에서의 기지 운영은 물론 민간 기업도 참여하는 자원 개발을 위한 협력 방향 등을 정한 겁니다.

이른바 '아르테미스' 협정에 최초 서명한 나라는 8개국, 미국과 일본, 영국 등이 주축입니다.

한국은 들어있지 않습니다.

[짐 브리덴스타인 / 美 항공우주국 NASA 국장 (NASA-TV 화면 제공) : 서로 다른 국가나 기업들이 달 표면에서 작업을 원할 수 있는데 이 협정은 달 탐사에 대한 개략적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전통적 우주 강국 러시아는 물론, 최근 우주 개발에 적극적인 중국도 빠져있습니다.

미국이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탐사선을 보낸 중국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떨떠름한 반응입니다.

우주는 모든 국가에 개방돼야 한다는 1967년 '우주 조약'이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기존의 우주 관련 규정 안에서 그리고 UN이라는 기반 위에서 우주 자원의 개발 관련 법률과 제도를 논의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아르테미스' 협정 참가국들은 이른바 상호 운용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우주 개발의 기술 표준을 별도로 만들어 중국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와의 충돌 방지를 위한 '안전지대'를 만드는 것도 추진됩니다.

신냉전으로 불리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갈등이 우주 개발 영역으로까지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wka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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