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입장문 통해, 신속 수사 지시
앞서 김봉현 "로비 검사가 수사" 진술
김봉현 로비 검사 3명 중 1명, 실제 라임수사팀 들어가
추미애 "충격적, 진상 철저 규명하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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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은 17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라임 사건 관련 추가 로비 의혹에 대해, 현재 로비 의혹 전반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에 ‘검사 비위 의혹’ 부분을 신속하게 수사해 범죄 혐의 유무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에 로비 검사가 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진술했지만 수사팀이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사건을 덮어버렸다”는 취지의 주장을했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검찰 로비를 계획한 건 지난해 6월 말이다. 금융감독원이 헤지펀드 1위 운용사인 라임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 거래를 한 정황을 잡고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시점이다.
김 전 회장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검사 출신의 A변호사에게 수표로 1억원을 줬고, 지난해 7월 김 전 회장은 A변호사의 소개로 검사 3명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룸살롱에서 만났다.
A변호사는 “앞으로 라임수사팀이 만들어질 경우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김 전 회장에게 소개했다. 김 전 회장은 1000만원 어치 술접대를 했다. A변호사의 예견대로 3명의 검사 가운데 1명이 라임수사팀에 들어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역시 전날(16일) 검사들이 라임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충격적”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중대한 사안이므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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