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는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2020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세쨋날 버디6개와 보기3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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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압도적 선두를 내달린 김효주를 포함, 공동2위에 포진한 4명의 선수들이 모두 난코스로 인한 어려움을 표했다. 긴 전장(6702야드)과 거세고 불규칙한 러프, 단단한 그린이 선수들의 애를 먹였다.
첫째날 언더파를 친 선수들은 14명, 둘쨋날에도 13명만이 언더파를 냈다. 이틀간에 걸쳐 언더파를 친 선수는 총 9명뿐이었다. 3라운드에서도 6명의 선수(1위 김효주와 공동2위 이소미, 이정은6, 임희정과 7위 이정민 공동15위 곽보미)만이 언더파를 했다.
선두 김효주는 "편한 마음을 갖게 만드는 코스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상황에 맞춰 생각하는 머리가 빨리 돌아간다. 그래서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선전의 비결을 밝혔다.
공동2위 이소미는 "모든 선수들이 공감하겠지만, 정말 어려운 코스 세팅이다. 개인적으로는 어제보다 핀의 위치가 더 어렵다고 느꼈다. 티 샷과 아이언 거리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래도 오늘은 그 두 개가 잘 맞아 떨어져서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글 1개를 포함, 버디3개와 보기1개로 4타를 줄였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은6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버디는 커녕 파로 지켜내느라 힘들었던 하루였다. 오늘은 잘 마무리했으니 내일 최종라운드 준비를 잘 하겠다. 샷감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리듬과 메카닉에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전날 4언더파로 출전선수중 가장 많은 타수를 줄였던 이정은6는 이날 버디3개와 보기1개를 했다.
이소미와 이정은6는 선두 김효주와 함께 한조에 속해 최종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마지막 18번홀에서의 이글을 한 이소미는 "티 샷이 일단 잘 갔고, 21도 유틸리티로 페어웨이를 지키자고 생각하면서 쳤는데 러프에 빠졌다. 그린 에지와 핀까지의 공간이 많지 않아서 짧은 것보다는 일단 온을 시키자는 생각으로 58도웨지로 넉넉하게 쳤는데, 채가 잘 들어갔다 생각했는데 에지 맞고 굴러서 들어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디펜딩 챔프' 임희정은 버디4개와 보기2개를 기록했다. 그는 "오늘 핀 위치가 어려워서 성적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2타를 줄여냈다. 오늘은 세이브하기 급급하면서 플레이했다. 오늘 연습하면서 샷감 찾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공동2위 허미정, 6위 최혜진(1언더파)과 한조로 마지막날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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