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北에 있는지도 모르고 엉뚱한 곳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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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해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피격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 효과가 반감될까봐 해군에게까지 실종자의 동선을 숨긴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방부는 북한 통신 감청 3시간 뒤 실종 공무원이 살아서 북한 측에 발견됐다는 사실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정작 연평도 해역에서 수색작전을 펼치던 해군에게는 이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이 때문에 해군은 북한이 해수부 공무원을 줄에 묶어 끌고 다니다 총살하고 불태우는 것도 모르고 엉뚱한 곳을 수색해야 했다"며 "해군이 당시 관련 사실을 알았다고 해서 결과가 달라졌을지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뭔가를 시도할 수는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당시 북한과 국제상선망을 사용해 통신을 주고받았다. 그렇다면 최소한 우리 국민의 실종 사실을 알리고, 발견하면 돌려보내달라고 통신은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방부와 청와대는 이런 사실을 해군에게조차 감췄고 결국 비극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당시는 종전선언을 하자는 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 몇 시간 전이었다”며 “문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해군에게까지 해수부 공무원 발견 사실을 숨겼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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