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응·경제회복 함께 힘써주길…2차 P4G 정상회의 관심 부탁"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미하엘 라이펜슈톨 주한독일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있다. 2020.10.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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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독일 등 6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信任狀)을 받았다. 각국 대사들에게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을 개최했다.
참석자는 자카리아 하메드 힐랄 알 사아디 주한 오만 대사, 뭄타즈 자흐라 발로치 주한 파키스탄 대사, 글로리아 마르가리타 시드 카레뇨 주한 칠레 대사,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미하엘 라이펜슈 주한 독일 대사다.
문 대통령은 각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왕실로 이동해 환담을 나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주한대사 부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부임 과정도 순탄치 않았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대사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라며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뿐 아니라 코로나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함께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WTO 개혁과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체제의 복원, 포용적 성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한국의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특별히 당부드린다"라며 "아울러 내년 상반기 개최될 2차 P4G 정상회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신임 대사 6명이 우리나라와의 협력 관계 발전을 다짐하는 발언을 경청한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이란 말이 있다”라며 "찾아오는 손님 대접하는 것을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 모시는 만큼이나 중시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는 손님을 반기고 잘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라며 "한국의 넉넉한 인심도 많이 접해 보시라"고 덕담을 했다.
신임장 제정식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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