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신임 주한대사들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가진 뒤 환담 자리에서 "유명희 본부장은 WTO 개혁과 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 체제의 복원, 포용적 성장이라는 비전을 갖고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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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환담 자리에서 이들을 향해 "주한대사 부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대사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국과 본국 간의 우호 관계뿐 아니라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도 함께 힘써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차원에서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한 유명희 본부장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특별히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내년 상반기 개최될 2차 P4G 정상회의에도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은 2021년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당부에 6개국 신임 대사들은 "한국과 협력관계 발전을 다짐한다"고 화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부임을 다시 한번 환영하며,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 발전 등에 있어 많은 성과를 희망한다"며 "한국에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이란 말이 있다. 찾아오는 손님 대접하는 것을 조상님들에 대한 제사 모시는 만큼이나 중시한다는 뜻인데, 한국의 인심이 넉넉하니, 한국의 넉넉한 인심도 많이 접해 보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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