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6일 반도체 관련주 약세에 4거래일 연속 하락해 마감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세계 경기회복이 늦어진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77.45 포인트, 0.60% 밀려난 1만2750.37로 장를 끝냈다.
1만2814.16으로 출발한 지수는 1만2750.30~1만2896.30 사이를 등락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109.98로 72.43 포인트 내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식품주는 0.32%, 석유화학주 0.37%, 전자기기주 0.78%, 건설주 0.16%, 금융주 0.25%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01%, 방직주 0.65%, 제지주 0.87% 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 중 597개는 떨어지고 216개가 올랐으며 97개는 보합이다.
7~9월 분기 결산을 발표한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이 재료 소진에 0.88% 하락하면서 장을 끌어내렸다.
반도체 개발설계주 롄파과기는 1.31% 떨어졌다. 플래시 메모리주 난야과기와 왕훙전자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다광전을 비롯한 액정패널주 역시 하락했다. 성다(盛達), 스신(世芯)-KY, 천쉰(晨訊) 과기-DR, 유자(友佳)-DR, 타이쥐헝(泰聚亨)-DR은 급락했다.
반면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은 0.64% 상승했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도 0.34% 오르며 견조하게 움직였다.
스마트폰 케이스주 커청(可成) 과기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성웨(勝悅), 청촹(誠創) 카이메이(凱美), 스린지업(士紙), 마오린(茂林)-KY는 급등했다.
거래액은 1853억9700만 대만달러(약 7조3788억원)를 기록했다. 롄화전자, 롄허짜이성 능원, 리리(力麗), 위안화 대만 50반(反)1, 창룽(長榮)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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