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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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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지구, 3기 신도시 중심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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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2035 도시기본계획안’이 경기도의 승인을 앞두고 토지 보상과 개발 현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교통 정책과 세제 혜택 등으로 생산인구의 증가를 이뤄 도시 성장성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또 3기 신도시의 전체 토지 보상금이 약 50조 원으로 책정되면서 실제 실수요자와 투자자 입장에서 부동산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18년 12월 19일 남양주 왕숙지구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총면적 1134만㎡ 규모로 6만600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2021년 착공과 함께 주택공급을 하고 2025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준공은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지난 6월 11일 남양주 시청 다산홀에서 ‘2035년 남양주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이날 남양주시 전체면적 458.070㎢에 대한 도시 공간구조를 1도심-3부도심-2지역 중심으로 개편하고 계획 인구를 116만 명으로 설정하는 내용이 공개됐다.

생활권은 북부·남부·동부 등 3개 구역으로 나눴다. 북부 생활권은 ‘경제 자족 지역’, 동부 생활권은 ‘관광 휴양 지역’, 남부 생활권은 ‘공공문화 예술 지역’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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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 사업으로 경제 규모의 확장과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철도 4개와 13개 도로 사업을 신설, 교통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지하철 8호선과 4호선이 각각 2023년 9월, 2021년 5월 연장된다. 왕숙 1지구에는 GTX-B 역사, 왕숙 2지구에는 경의 중앙선 역사 신설이 예정됐다.

일명 ‘도로 위 지하철’ S-BRT(첨단 간선급행버스 시스템)도 구축된다. 풍양역에서 다산역까지 연결되는 구간을 교차로 구간에서 정지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가운사거리·삼패사거리·토평사거리 개선과 국지도 86호선, 지방도 383호선, 올림픽대로 확장 등이 예정됐다. 일자리 혁명을 위해 남양주시는 왕숙 1지구에는 사물인터넷(IoT), 연구개발(R&D) 단지 등 첨단산업기업을 유치하는 ‘도시 첨단 산업기업’을 조성하고, 왕숙 2지구에는 청년문화공간·문화예술컨벤션센터 등과 연계하는 ‘복합전시 산업’을 육성한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재 혜택을 제공하고, 저렴한 임대공간, 창업 컨설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공 주도의 기업지원 허브를 조성하는 등 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이러한 요소를 통해 2035년까지 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19년 기준 71만5000명에서 2035년 116만 명으로 약 44만5000 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결정과 함께 토지 보상에 관한 관심이 높다. 남양주 진접읍과 진건읍 일원인 왕숙 1지구가 889만㎡(269만 평), 일패동과 이패동 일원인 왕숙 2지구가 243만4547㎡(74만 평)인 만큼 토지보상으로 수용해야 하는 땅만 793만㎡(240만 평) 이상 규모다. 남양주 왕숙지구 토지 보상금은 약 5조7000억 원이 책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8월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토지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손실 보상하며 국가에서 공인된 감정평가사 등이 산정한 감정평가액을 산술 평균해 결정한다. 대토보상제도도 논의하고 있다. 대토보상은 현금 대신 해당 지역의 다른 토지로 보상하는 제도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주 대책과 이주자, 협의양도인의 택지 등에 대한 다양한 주민 보상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대토보상과 임대주택을 활용한 원주민 임시거주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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