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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與 "박근혜 청년위원장이 로비스트"…게이트 공세 차단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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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기업 국감서도 옵티머스 성토…신재생 다시 도마 위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권력형 게이트'로 연결 짓는 야당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특히 옵티머스 측에서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인사가 박근혜 정부에서 활동한 이력을 부각하면서 역공에 나섰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권력의 정점 부분에서 드러난 게 없는데, '권력형 게이트'라고 야당이 뻥튀기 주장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왜곡되게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오늘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이 로비스트로 조사받는다는 것이 드러났는데, 그렇게 따지면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하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수억 원을 투자했다가 손실을 봤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어떻게 투자했는지는 2차로 치더라도, 그 사람들은 일단 피해자로 봐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검찰 수사에 따라 일부 개인의 일탈이 드러날 수는 있더라도, 청와대를 비롯한 정권 핵심 인사들의 연관성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만큼 '권력형 게이트'로 몰고 가는 야당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라임·옵티머스 관계자들을 '범여권'으로 전제하는 보도가 이어지는데, 정말 천부당만부당한 억측"이라면서 "사적 네트워크가 발동된 금융 사기 사건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현직 장관과 국회의원 등 여권 고위급 인사들의 연루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데 대한 당혹감도 감지된다.

한 당직자는 "새로운 연루 의혹이 제기돼도 우리가 직접 확인해보지도 못하고, 언론 스크랩으로 확인하는 정도"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법률적으로 따져봐서 별문제가 없다고 해도, 당 안팎 인사들의 이름이 계속 튀어나오면 국민에게 좋게 보일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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