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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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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대선 플랫폼 된 마포포럼…원희룡 ‘대권도전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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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보수정권 재창출에 목숨 걸 것"

김무성 “누가한들 문재인보다 못하겠나”

원희룡 "우리팀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

오세훈·유승민·안철수도 곧 강연자로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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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강연을 시작으로 야권 대선 플랫폼으로의 역할을 본격화했다. 마포포럼은 ‘킹메이커’를 자처하는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고, 국민의힘 전ㆍ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원 지사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는 22일), 유승민 전 의원(다음달 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음달 12일)를 초청해 강연을 청취한다.


마포포럼 공동대표인 강석호 전 의원은 15일 오후 “더 좋은 세상은 보수우파 세력과 국민의힘을 후원하는 그룹으로서 우리의 마지막 목표인 차기 보수정권 재창출에 목숨을 걸고자 한다”며 “4번 타자 없는 구단은 운동장만 넓혀서 우승할 수 없다. 골 결정력을 가진 공격수가 없는 축구단은 승리할 수 없다. 대통령,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원 지사의 강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거론되는 당내주자들 중 누가한들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는 문재인보다 못하겠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 사람이 없다고 많이 하는데 전혀 그렇게 생각 안 한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 스타가 탄생할 것”이라며 “(대권주자에게)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돼서 도탄에 빠진 나라를 구하겠다는 강한 자기 의지다. 여러 가지 사정상 우리당 주자들이 그런 것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을 시작으로 적극적으로 자기 의지를 밝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과 도지사 도합 5번의 선거를 치렀는데 당에서 저를 공천 주시기만 하면 민주당에 한 번도 진적이 없다. 우리팀의 대표선수로 나가고 싶다"며 대권도전을 공식화했다. 원 지사는 집권 전략으로 ▲보수 결집 ▲중도 반문 ▲보수·중도 통합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그중에서 원희룡 모델(보수·중도 통합)만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첫 번째 방법(보수 결집)으로는 또 질 것이다. 중도를 인정하지 않으니 확장할 것이 없다. 두 번째 방식(중도 반문)은 뺄셈으로, 보수를 인정하지 않으니 더 큰 하나를 만들어낼 수 없다"며 “원희룡 모델은 덧셈이다. 1+1, 더 좋은 대한민국을 향해 중도와 보수가 하나가 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저는 좋지 않은 프레임에서 자유롭고, 과거사·도덕성·막말 등 상대방이 제 샅바를 잡을 게 없다"며 "스토리는 있다. 흙수저니, 개천 용 이런 이야기에서 안 밀릴 자신이 있다. 민주화운동도 지금 거론되는 민주당 후보들한테 전혀 뒤지 않는다. 제주도 출신이라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다 하나로 크게 품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서울지역의 당력이나 기반들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선거를 치르면 매우 어렵다”며 “당이 변화하는 모습과 후보 선출에서 보다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려면 당 안팎을 가리지 말고 좋은 후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룰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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