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4km 퍼진 기름 16톤…사고 전날 검사 땐 '이상 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지난달 울산 앞바다에 있는 원유 이송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항구까지 기름이 번져 피해 규모가 13억 원에 이르는데 사고 전에 있었던 석유공사의 점검이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울산 울주군 앞바다에서 해경의 방제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11일 새벽, 이곳에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해상 원유이송시설, 일명 '부이'에서 기름 16t이 유출된 겁니다.

오염된 해상 면적이 축구장 절반 크기인 4천㎡에 달해 방제 작업에만 34시간이 걸렸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4km 떨어진 강양항에도 기름이 밀려와 마을 주민 150여 명이 8일 동안 방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윤철/울산 울주군 강양리 어촌계장 : 8일 동안 하루도 안 쉬고 기름 방제 작업을 했습니다. 거기에 전복이라든지 해삼, 소라 채취를 해서 우리가 생활을 해야 하는데 전부 이게 또 폐사돼 우리 어민들이 지금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