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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가짜사나이' 잇따른 논란

"퇴폐업소 간 적 無" 로건, 법적 조치 예고…정배우 무리수에 판 뒤집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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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정배우, 응당한 책임 물어야"
정배우로 쏠리는 비난의 화살
자극만 좇은 유튜버의 폐해


[텐아시아=정태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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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정배우(왼쪽), '가짜사나이' 교관 로건/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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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기 콘텐츠 '가짜사나이' 교관으로 이름을 알린 로건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유튜버 정배우가 그의 퇴폐업소 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난이 쏠렸으나, '2차 가해' 논란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로건은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배우는 당사자들 몰래 수집한 단톡방 내용이 실제 행동(퇴폐업소 출입)으로 이어진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것은 그의 추측일 뿐, 실제로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제가 처음으로 흔히 말하는 '몸캠 피싱'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몸캠' 영상의 존재 자체를 몰랐으며, 이 영상은 저의 동의 없이 촬영됐다"고 했다. 이어 "정배우는 이러한 영상을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다수가 시청하는 방송에 송출해 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 등을 소지하고 유포했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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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정배우(왼쪽)와 그가 공개한 몸캠 피싱 피해자/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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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4일 진행한 생방송에서 로건으로 추정되는 '몸캠' 피싱 사진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 속 남성의 중요 부위는 가렸으나, 그의 얼굴과 다른 신체는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정배우는 "해당 사진을 공개하기 전 변호사와 상의했는데, 이미 인터넷에 유출돼 있던 사진이라 (방송에서 공개해도 법적으로)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같은 행동을 지적하는 실시간 댓글에 대해선 자신은 "정당하다"고 맞섰다.

이러한 방송이 나간 뒤 각종 온라인 상에는 정배우를 향한 비난 글이 쏟아졌다. 당초 로건을 향한 비난의 화살이 무리하게 폭로한 그를 향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로건은 몸캠 피싱을 당한 피해자"라며 "정배우가 사진을 공개해 로건을 2차 가해했다"고 일갈했다. '가짜사나이'를 제작한 유튜버 김계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누가 한 명 죽기를 원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정배우는 다음날 돌연 방송을 켜서 "법적인 문제를 떠나 시청자들이 '도의적으로 너무 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며 "몇 시간 동안 곰곰히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는 "원래 피해자를 인터뷰하고 도와드리는 취지의 채널이었는데 어느새 이상해지고 괴물이 돼버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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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왼쪽)과 정은주/ 사진= 로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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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우의 말처럼 지난 며칠간 이어진 그의 폭로는 그 누구도 돕지 못했다. 그는 지난 13일 로건과 또 다른 '가짜사나이2' 교관 정은주에 대한 폭로를 예고했다. 대중적으로 더 잘 알려진 로건의 이름을 앞세워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그의 폭로는 추측과 정황상 증거에 그쳤다. 이날 그가 폭로한 내용에서 로건은 단톡방 속 답장 몇 마디 한 게 전부였다. 더 정확하게는 로건이 정은주가 불법 퇴폐업소를 가고 싶다는 말에 동의했고, 정배우는 "같이 갔다는 뜻"이라고 예단했다.

이같은 정배우의 여론몰이에 임신 중인 로건의 아내는 '유산하라'는 악플까지 받았다. 당시 그의 아내는 "저 역시도 혼란스럽다"며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호소했다. 로건도 "아내가 스트레스로 인해 유산의 조짐을 보일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자극만 좇은 유튜버의 행태에 로건과 그의 가족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떠안았고, 이를 지켜보는 누리꾼들 역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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