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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

이만희 재판 보려다 '우당탕'… 방청권 배부 방식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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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방청권 경쟁서 신도-피해자 측 뒤엉켜 충돌
수원지법, 선착순 배부→ 문자 추첨 방식으로 변경
한국일보

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얻기 위한 신도 등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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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89)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린 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때 아닌 달리기 시합이 벌어졌다.

이 총회장의 재판을 보려는 이들은 이날 선착순으로 배부된 17장의 방청권을 얻기 위해 법원 입구에서 현관까지 뛰고 또 뛰었다. 대부분은 신천지 신도들이었다.

수십명이 법원을 향해 달려오다가 일부 신도와 피해자 가족이 뒤엉켜 넘어지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피해자 측은 "신천지 쪽에서 물리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공정한 배부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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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과 피해자 측이 방청권을 얻기 위해 경쟁하다 뒤엉켜 넘어지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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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판 방청을 소수로 제한해왔다. 이에 재판 당일 오전에 한정된 수량의 방청권을 배부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은 신천지 신도들이 첫 번째 공판에 이어 이번에도 방청권을 모두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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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이만희 총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얻기 위해 달려와 줄을 서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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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방청권 배부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부상자까지 발생하자 수원지법은 15일 방청권 배부 방식을 선착순 교부에서 문자 추첨 방식으로 바꿨다. 19일 열리는 3차 공판기일부터 모바일 문자메시지로 방청권 신청을 받아 추첨한 뒤 개별 문자메시지로 당사자에게 당첨 여부를 통보하기로 했다.

방청권 신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는 대로 수원지법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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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기 수원시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재판의 방청권을 얻기 위한 신도 등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다. CBS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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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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