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착취 텔레그램 'n번방'에 교사 4명 연루돼

아동, 청소년 성착취물을 배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초등학교 교사 등 4명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인천과 충남 강원에서 교사 4명이 텔레그램 성착취방에 연루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의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는 가상화폐를 내고 '박사방'에 입장해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하였고, 강원도 원주의 초등학교 교사는 20만 원을 주고 아동성착취물을 내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충남 천안의 특수학교 교사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웹사이트에서 3만 원을 내고 성착취물 천백여 건을 내려받았고, 아산의 고등학교 교사는 텔레그램에서 공유한 클라우드 주소로 접속해 성착취물 2백여 건을 내려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담임교사를 맡은 경험이 있고, 정교사 3명은 수사개시 통보 후 직위해제됐지만, 기간제 교사 1명은 수사개시 통보에 앞서 퇴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의원은 n번방에 연루된 교사가 더 없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성범죄자들이 다시 교단에 서는 것을 막기 위해 법적 근거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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