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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8월 시중통화량 3100조원↑…고삐 풀린 '빚의 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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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통화량 9.8조원↑…4개월 만에 100조원↑

시중 부동자금 급증…저금리에 정기예적금 6조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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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시중통화량이 3100조원을 돌파하며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실물위기를 막고자 투입한 자금과 저금리로 인한 부동자금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8월 시중통화량(광의통화ㆍM2)은 3101조6000억원으로 전월(3091조8000억원) 대비 9조8000억원(0.3%) 늘었다. 증가 폭은 5월 1.2%, 6월 0.8%, 7월 0.5%, 8월 0.3%로 줄어들고 있지만,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 중이다.

시중통화량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올해 1월 7.8%, 2월 8.2%, 3월 8.4%, 4월 9.1%, 5월 9.9%, 6월 9.9%, 7월 10.0%, 8월 9.5%로 크게 늘고 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8조8000억원, 요구불예금 7조8000억원 증가했지만,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6조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 5조3000억원, 기타부문 7000억원 증가했으나, 기업과 기타금융기관에서 각각 1조6000억원, 1조3000억원 감소했다.

광의통화(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싱비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2년미만 금융채, 2년미만 금전신탁, 기타 통화성 금융상품 등을 더한 것이다.

올해 시중통화량 증가는 부동산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 저금리로 유입된 자금과 부동산대책 이후 공모주 열풍이 함께 일어나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시중통화량 증가는 물가상승과 자산버블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황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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