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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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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제 내달 4일 개막…온라인 생중계·수화통역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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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무용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무용제'가 전 프로그램 온라인 생중계와 수화통역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온·오프라인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한국무용협회 주최로 다음 달 4~20일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41회 서울무용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핵심적인 공연에 집중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기본으로 오프라인에서는 '거리두기 객석' 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전 공연을 유튜브와 네이버TV로 볼 수 있다.

개막공연 '무.념.무.상.' 파트1에서는 지난해 11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된 양성옥(태평무)·양길순(살풀이춤)·박재희(태평무)·채상묵(승무) 등 명인 4명의 무대가 펼쳐진다.

6일 '무.념.무.상.' 파트2에는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순수 무용계를 이끌어온 장르별 여성 안무가인 김지영·장현수·이경은·차수정 등 4명이 무대에 오른다.

8일 '명작무극장'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지는 못했으나 후대에 전승할 만한 작품들을 모은 자리다. 조택원의 '가사호접', 김진걸의 '산조', 최현류의 '비상', 조흥동의 '한량무', 은방초의 '회상' 등이 준비됐다.

이 밖에 중견 무용가와 차세대 안무가 및 지역 대표 명인들의 춤이 이어지는 '춤판 시리즈', 올해 국내 최고 안무가를 가리는 '경연 부문' 프로그램이 있다.

연합뉴스

제41회 서울무용제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앞쪽 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와 홍보대사들이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서울무용제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15 raphael@yna.co.kr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15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무대가 많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부대 행사를 상당히 줄였다"면서도 "최고의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4일 개막공연 '무.념.무.상.' 파트1과 8일 초청공연 '명작무극장' 사회자 해설은 수화통역을 병행해 청각장애인을 배려한다.

안병주 서울무용제 운영위원장은 "접근성 확장을 위해 수화통역을 도입했다"며 "청각장애인 배려가 부족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무용제 측은 원래 온라인 생중계를 염두에 두고 수화통역을 도입했다.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대면 공연이 가능해지면서 공연장을 찾을 청각장애인의 편의를 고려한 방법도 검토 중이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출발한 서울무용제는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무용 장르가 어우러지는 행사다. 매년 500명이 넘는 무용수와 2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올해 홍보대사는 개그맨 황신영, 가수 김홍인, 보이그룹 뉴키드가 맡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연합뉴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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