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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BTS, 미 빌보드 어워즈 '톱 소셜 아티스트' 4년연속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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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듀오/그룹' 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후보…'다이너마이트' 무대도

연합뉴스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 공연하는 방탄소년단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세계적 인기를 누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음악 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년 연속으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14일(이하 미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2020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자로 호명됐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며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한다.

◇ 방탄소년단 이변 없는 수상…"아미와 BTS는 늘 가까이 있어"

방탄소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시상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으나 화상으로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소감을 전달했다.

제이홉은 "이 상을 4년 연속으로 주신 아미(방탄소년단 팬)에게 감사하다"고 했고, 리더 RM은 "이 상은 아미와 BTS가 어디에 있건 우리의 거리가 아주 가깝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7년 처음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초청돼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이후 매년 이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왔다.

'톱 소셜 아티스트'는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빌보드 '소셜 50' 차트 랭킹 등이 영향을 미치며 팬 투표도 반영되는 부문이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전 세계 가수 가운데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올해도 수상이 유력시됐다. 최근에는 통산 200주째 '소셜 50'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은 본상 중 하나인 '톱 듀오/그룹' 부문에도 댄 앤 셰이, 조나스 브라더스, 마룬5, 패닉 앳 더 디스코 등과 함께 후보로 올라 있어 2관왕 가능성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 한국 가수로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주류 팝 시장 중심부에서 성과를 공인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수상자로 선정된다면 2015∼2016년 수상한 영국 보이밴드 원 디렉션 이후 처음으로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팀이 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세 차례 차지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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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투표하자' 드레스 입은 리조…포스트 말론·빌리 아일리시 두각

올해 시상식에서는 총 16건의 후보에 오른 포스트 말론을 포함해 브랜디, 얼리샤 키스, 존 레전드, 시아, 도자 캣 등 여러 팝스타도 공연을 펼쳤다.

빌리 아일리시가 '톱 여성 아티스트'와 '톱 빌보드 200 앨범', 포스트 말론이 '톱 남성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했다. '톱 핫 100 송'은 '올드 타운 로드'를 히트시킨 릴 나스 엑스가 가져갔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가 사회·문화 전반에서 혁신적 변화를 만든 아티스트에게 수여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빌보드 체인지 메이커'(Billboard Change Maker)상은 래퍼이자 사회 운동가인 킬러 마이크에게 돌아갔다. 그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일부 스타들은 수상소감을 전하는 자리에서 다음 달로 다가온 미국 대선을 의식해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수상자로 선정된 리조는 '투표하세요'(VOTE)라는 글자가 사방에 적힌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음악을 통해서든, 저항을 통해서든, 투표권으로든 당신의 힘을 사용해 달라"며 "목소리를 내고 억압받기를 거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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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빌보드 뮤직어워즈 수상하는 리조
[AP=연합뉴스]



칼리드는 '톱 R&B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자리에서 "꼭 목소리를 내 달라. 지금 당신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했고, 빌리 아일리시도 "꼭 투표하시고 마스크 쓰시고 손 씻으시라"고 말했다.

지난 6일 타계한 전설적 기타리스트 에디 반 헤일런을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당초 4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시상식 집계에 반영되는 기간은 지난해 3월 23일부터 올해 3월 14일까지다.

이날 시상식은 미 NBC에서 생중계됐으며 국내에서는 엠넷이 단독 생중계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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