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약체 야당…이제 신발 끈 고쳐 매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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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4년 전 탄핵 대선 때 문재인 후보가 되면 자유대한민국이 위태롭다고 역설했다”며 “그것은 색깔론이라고 배척됐는데 지금 과연 제 말이 틀렸나”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2년 전 지방선거 때는 ‘나라가 통째로 넘어간다’, ‘위장 평화 회담이다’, ‘1938년 9월 뮌헨 회담에서 히틀러에 속은 영국 수상 네빌 체임벌린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행세한다'고 외쳤을 때 모두 나를 막말꾼으로 내몰았다”며 “심지어 당내 일부 중진들까지 나서서 유세장에도 못 나가게 했다.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세월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제 와서 주류 언론에서 문 대통령을 네빌 체임벌린으로 쓰는 것을 보니 참 어이가 없다”며 “그 숱한 비리와 악정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지금 왜 저리 뻔뻔할까. 역사상 최약체 야당을 만났고, 무조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탄핵 대선 이후 처음으로 당 지지도가 폭락했다”며 “야당은 이제 신발 끈을 고쳐 매어야 할 때다. 분발하자”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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