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재개 본격화에 작년 동월 수준 거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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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중국의 9월 신규 위안화 융자액은 전월 대비 48.4% 격증한 1조9000억 위안(약 324조5200억원)에 달했다.
동망(東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은 15일 중국인민은행이 공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이상 예상 중앙치 1조7000억 위안도 2000억 위안이나 상회했다고 밝혔다.
9월 신규융자 규모는 전년 동월과는 비슷한 수준인 점에서 코로나19 이전으로 거의 회복한 셈이다.
올들어 1~9월 위안화 신규융자는 16조2600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사상최대인 13조6300억 위안을 상회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착실히 회복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안정적인 성장을 향후 수년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9월 통화공급량 M2는 작년 동월보다 10.9% 늘어났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8월과 같은 10.4%이지만 이보다 높았다.
인민은행 자료를 토대로 추산한 바로는 주택융자를 중심으로 하는 개인 대출은 8월 8415억 위안에서 9월엔 9607억 위안으로, 기업 대출도 전월 5797억 위안에서 9458억 위안으로 각각 증대했다.
9월 말 시점에 위안화 대출잔고는 작년에 비해 13% 늘어나 8월과 동일한 신장률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2.9% 증가이다.
또한 은행융자 외에 신규 주식공모(IPO), 신탁회사 대출, 채권 발행 등을 포함하는 사회융자 총량 잔고는 9월 말 시점에 280조700억 위안으로 작년보다 13.5% 늘었다. 증가율은 8월 13.3%에서 약간 가속했다.
9월 사회융자 총량은 3조4800억 위안으로 8월 3조5800억 위안에서 감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조1500억 위안이다.
또한 9월 말 시점에 외화예금은 8487억 달러(972조1010억원)로 집계됐다. 8월 말의 8195억 달러에서 292억 달러 증가했다.
인민은행 조사통계사(司 국) 롼젠훙(阮健弘) 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타격을 받은 경제에 대한 신용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당국이 거시 레버리지 비율의 상승을 일시적으로 용인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롼젠훙 사장은 또한 7~9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3.2% 증대에서 더욱 개선할 전망이라며 적정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는데 한층 좋은 여건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성장 회복세가 이어지지만 여전히 강한 역풍이 풀고 있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연내에 추가 완화도 긴축도 하지 않은 채 관망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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