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잇따라 발생 |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가 지난 8일 강원도 철원에서 발견되며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질병의 잠복기가 약 3주간이고 지난 8일에는 철원에서 야생멧돼지 양성 개체가 다시 발견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철저한 방역태세를 계속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의 사육돼지와 다음날 예방적 살처분을 한 인근 농장의 시료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이 나온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중수본은 전날 접경지역의 야생멧돼지 양성 검출지점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전국 양돈농장 6천66호에 대한 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한돈협회와 협력해 접경지역 395개 양돈농장에 대해 모돈사 등 농장 내부 소독을 진행했다.
경기·강원 북부와 인접 11개 시·군에는 수색 인원 498명을 투입해 멧돼지 폐사체를 수색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겸 중수본부장은 "모돈(어미돼지)은 농장 종사자의 접촉이 잦은 만큼 모돈사를 철저히 소독하고 출입 인원의 최소화, 위생장갑과 방역복 착용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e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