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 제공 |
[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1년여 만에 티볼리 에어를 재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7일 홈쇼핑을 통해 2021 티볼리 에어 신차 발표회를 진행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방송 시작 30분 만에 2000콜 가량의 상담이 들어왔다"면서 "이전 홈쇼핑 하루 상담 실적이 1000콜 가량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단종된 이후 1년여 만에 부활하는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차체를 키운 모델이며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디자인과 상품성을 개선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쌍용차는 현재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지분매각을 결정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하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다. 미국 자동차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과 인수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1 티볼리 에어. 쌍용자동차 제공 |
마땅한 신차가 없는 쌍용차는 최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데다 캠핑, 차박 등 레저활동이 활발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티볼리 에어를 다시 출시키로 했다. 티볼리 에어는 2열 폴딩시 길이가 1879mm, 적재 공간은 1440리터에 이르는 만큼 성인 남성도 편안히 차박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특히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내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 6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또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주행안전기술도 개선됐다.
이석우 쌍용차 상품운영팀 팀장은 "티볼리 에어는 저공해 3종 인증을 받았고, 트렁크 용량 등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 차박 등 레저활동에 적합하다"며 "가격도 경쟁사 차량 대비 경쟁력 있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에 이어 11월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인 '올 뉴 렉스턴'을 내놓고, 판매 회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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