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국가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는 국민 여론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 여론은 싸늘합니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재응시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의사협회는 여론조사로 해결할 일이 아니라며 단체행동을 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의대생들에게 국가시험을 치를 기회를 다시 주는 것에 대해 정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론은 부정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이 리서치 DNA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주면 안 된다"는 응답이 58%에 육박했습니다.
다른 국가고시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입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52.2%, '찬성한다'는 응답은 37.5%로 나왔습니다.
[송동주/서울 연남동 : 자기들이 말했던 걸 갖다가 뒤집는다면 집단이기주의밖에 안 됐던 거였고, 뭘 해달라고 하면서 떼쓰는 애들과 똑같기 때문에…]
반면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응답은 36.9%였습니다.
[길현영/경기 부천시 : (코로나19) 환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 의료진들은 되게 적다고 생각합니다. 더 심각한 바이러스가 일어났을 때 그것을 대처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의사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졸렬하다"며 정부와 여당이 국민 정서를 내세워 이른바 갑질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최승훈 기자 , 이병구,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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