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서 언급
“서울에 호남사람 많아…한 풀 계기 만들어달라 해”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5명 우선추천키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내년 보궐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호남 민심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국회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내년 보궐선거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국민통합 문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시 인구 구성 비율을 보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게 호남지역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통합을 한다고 여러 대통령이 얘기했지만 실질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김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명칭만 따서 통합, 통합 이야기했는데 그 통합이 진척을 이루지 못했고 그것이 우리 당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통합위를 발족한 취지를 상기시켰다. 국민의힘은 그간 소홀했던 호남지역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서 지난 8월 정운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민통합위를 출범시켰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변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소가 분열된 나라의 힘을 모은다는 의미에서 국민통합위원회를 발족했다”며 “호남에서도 자기네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제 몸으로 스스로가 변했다고 하는 것을 인식시켜야 국민의힘이 진실 되게 국민통합에 관심 갖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비례대표 국회의원후보 20위 내에 4분의 1은 호남 지역 인사를 우선 추천하는 내용의 ‘호남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우선 추천제도’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즉,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출신 인사 5명을 우선 추천한다는 것이다. 해당 제도는 이후 당헌과 당규에 구체적 근거를 담기 위해 의원총회 및 비대위 등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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