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유니콘' 역대최고 350억$ 조달에 차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산하 금융사 앤트 파이낸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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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금융부문 앤트 파이낸셜(?蟻金融服務)의 증시 상장이 증권당국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늦어지고 있다고 홍콩경제일보와 자유시보(自由時報)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관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앤트 파이낸셜의 '이익상충' 가능성을 조사함에 따라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동시에 신규주식 공모(IPO)를 실시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증감회는 앤트 파이낸셜의 IPO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5개의 투자신탁을 놓고 개인투자자가 이들 투신을 제3자 경유로 구입하는 경우 앤트 파이낸셜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밖에 이용할 수 없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지난달 하순에 설정한 투자신탁에 개인투자가의 자금이 쇄도하면서 알리페이의 매도자로서 지위가 강해졌기 때문에 증감회는 조사를 벌이면서 승인을 미루고 있다.
증감회는 10월1일부 지침에서 투자신탁 판매업자가 다른 사업과 연계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피하라고 통달했다.
관계 소식통은 증감회의 이번 조사가 앤트 파이낸셜의 IPO를 무산시킬 가능성은 없지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불투명하다며 상당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앞서 증감회의 상장 승인을 9월 중으로 받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수많은 투자자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시장에선 앤트 파이낸셜이 최악의 경우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11월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IPO를 실시할 수 없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증감회 승인 지연으로 앤트 파이낸셜은 홍콩거래소를 상대로 하는 설명회도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설명회는 앤트 파이낸셜이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마지막 절차이다.
앞서 앤트 파이낸셜은 9월22일 상하이 증시에서 IPO 실시에 관한 서류를 증감회에 제출했다.
앤트 파이낸셜은 홍콩 증시와 중국 신흥 기술기업 대상 커촹판에 이중상장을 통해 2500억 달러(286조50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액을 토대로 최대 350억 달러(40조1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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