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전경. 충청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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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당시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을 이전할 장소가 충남 홍성·예산으로 결정됐다. 이듬해인 2007년, 도청이전신도시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되면서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995만1729㎡)에서 내포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당연히 충남도민의 기대는 부풀어올랐다.
충남도청 이전 예정지 결정 이후 14년이 흘렀다. 도민의 기대 대로 내포신도시는 만들어지고 있을까.
■부지 조성, 올해 말 완공…아파트 10개 단지 준공
신도시 부지 조성 상황을 바탕으로 말하면 내포신도시 조성 사업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부지 조성 완료 면적은 966만㎡로 97.1%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말 완료를 목표로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지조성이 다 된다고 해도, 기관과 사람이 들어오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포신도시를 활성화시키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꼽혀온 기관·단체 유치는 당초 목표가 거의 달성됐다. 당초 도는 107개 기관·단체를 유치할 계획이었는데, 이 중 103개가 신도시나 인근 지역으로 이전했다. 나머지 4개 중 1개는 현재 이전을 진행하고 있고, 3개는 이전 부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충남도 관계자는 “당초 유치 대상 기관이 아니었던 17개 기관·단체가 새롭게 내포신도시 안팎에 터를 잡았고, 9개 기관·단체는 공사 또는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주택(아파트)은 10개 단지(1만1018가구)가 준공됐고, 6개 단지(5655가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5개 단지(6200가구)는 사업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단독주택도 129채가 건설됐고, 24채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구는 55배 증가…혁신도시 지정으로 ‘날개’
내포신도시의 현재 인구는 얼마나 될까.
충남도가 집계한 내포신도시 인구는 2만7834명으로 나타났다. 도청 이전 당시인 2012년 12월 509명과 비교하면 55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11개가 문을 열었고. 학원 63개와 독서실 3개도 운영되고 있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도는 현재 충남대 캠퍼스 건립과 관련한 공동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시설은 의원 18개, 약국 5개 등 모두 23개가 들어섰다.
문화체육시설 중 충남도서관은 2018년 내포에서 문을 열었다. 이곳으로 들어올 예정인 도립미술관은 현재 설계 공모가 진행되고 있다. 도립예술의전당 건립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한 골프장은 현재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인구 증가 및 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도시첨단산업단지(126만㎡ 규모)는 지난 5월 부지 조성 공사가 끝났다. 충남도는 현재 기업 및 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산군 삽교읍 신리 내포신도시 유통시설용지에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만964㎡ 규모로 들어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공정률 82%를 기록하며 연내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포시의 발전은 최근 이뤄진 충남 혁신도시 지정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에 대한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이 대거 유치되면 정주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등 내포신도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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