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통합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해야"
"호남에서 자기들 한을 풀 계기 만들어달라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요 대학병원장들을 면담하고 있다. 이날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은 김 위원장을 예방해 국가고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구제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3.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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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최서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국민통합 정책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통합이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국민통합을 한다고 여러 대통령들이 얘기를 했지만 실질적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명분상으로 명칭만 통합했는데 그 통합이 진척을 이루지 못했고, 그것이 사실 우리 당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70년대 당시에 김대중, 박정희 두 후보의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해서 거의 호남이라는 데가 하나의 지역처럼 분열이 됐다"며 "집권 여당이 별로 그렇게 호남지역에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이 40여 년간 지속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내년 4월에 부산·서울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가 이 보궐에 있어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국민통합 문제라는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인구 구성을 보면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역시 호남지역 사람들"이라며 "호남이라는 데서 자기들 한을 좀 풀어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한이 뭐라는 것은 짐작하면 확인할 수 있다"며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몸으로 변했다는 것을 그 사람들에 인식시켜야 국민의힘이 진실되게 국민통합에 관심 갖고 노력하는구나 하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했다.
국민통합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운천 의원은 "대한민국이 극단적인 분열로 치닫고 있다"며 "1단계로 동서통합 대장정을 시작하고, 2단계로 이념, 지역, 계층 간 갈등 치유를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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