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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김선동 사무총장이 사의를 표명한데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다"며 "이번주 안에 후임 인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국민통합위원회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돼 온 김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당연직으로 재보선 경선준비위원회에 참여하게 됐고, 이에 당 안팎에서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혀달라는 요구가 일자 이날 오전 김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사실상 밝힌 셈이다. 김 위원장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사표를 수리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출마 결심이 섰으면 사무총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후임 인선은 곧 하겠다. 이번주 안에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문제와 관련해선 "야당이 얘기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병원장들 얘기도 들어보고 실질적으로 우리나라의 의료인 수급관계를 생각하면 정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예방한 김종철 정의당 신임 대표가 낙태죄 폐지 협조를 요구한데 대해선 "헌법 위반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법률적 시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라며 "정부가 어떤 생각으로 낙태 법안을 다시 냈는지 모르겠지만 국회 내 법안 심의과정에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만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통합은 국민의힘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말로만 국민통합 한다고 여러 대통령이 얘기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고, 그것이 국민의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통합위 발족을 통해 전국민 지지를 골고루 받는 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4월 부산시장, 서울시장이 소기 목적을 달성하려면 국민통합이라는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 인구비율에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 호남지역 사람들이고, 이들이 자기 한을 풀어줄 계기를 만들어달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한'이라는 것은 대략 짐작하면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말로만 할 게 아니라 몸으로 변했다는 것을 그 사람들에게 인식을 시켜야만 국민의힘이 진실되게 노력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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