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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베를린 소녀상' 철거 위기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 가치 표방…철거 요구한 日 반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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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수요시위 회견서 규탄

이나영 이사장 “평화의 소녀상, 세계 시민들의 벗”

오후 독일대사관 방문해 관련 성명서 전달할 예정

헤럴드경제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46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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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항의한 독일·일본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61차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국가 간 갈등이 아닌 보편적 여성 인권의 표상이자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전 세계 시민들의 벗”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 미테구(區)가 시내 중심부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철회한 직후 열렸다.

앞서 미테구시는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여 소녀상에 대한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각계의 반발과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의 철거명령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으로 철거를 연기했다.

수요시위를 주관한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도 성명문을 발표하며 “역사를 지우려는 일본 정부의 파렴치한 행동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동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해 일본은 공식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요시위 현장 인근에서는 보수단체 자유연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호 등 일제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기자회견도 동시에 진행됐다.

정의연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주한독일대사관을 방문해 “베를린시의 위안부 동상 철거 강제 집행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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