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통해 발목을 잡은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는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DNA에 의뢰해 지난 13일 하루 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보건복지 현안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9%는 의사국시 재응시 기회 부여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한다는 답변은 36.9%에 그쳤다.
의대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에 대해서도 61.4%가 찬성했고 반대는 25.5%에 그쳤다.
현재 교육부인 국립대병원 소관부처를 보건복지부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인 58.2%가 찬성했다. 반대는 27%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중 73%가 긍정을 표시했고, 부정적인 의견은 24.3%에 불과했다.
허종식 의원은 "지난 8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를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고 호소하며 사과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불거진 의사 파업이 국민들에게 의사 증원과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걸 더 확실하게 인식하게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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