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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대생 국시 재응시 '반대 57.9%'…이념성향·지역별로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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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18세 이상 남녀 1천명 설문 조사

국립대병원 소관부처 "복지부 이전 58.2% vs 교육부 유지 27.0%"

뉴스1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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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에게 재응시 허용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복지 현안 여론조사 결과, 의대생 국시 재응시에 대해 찬성 36.9%, 반대 57.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대의 이유로는 '다른 국가고시와 형평성 및 불공정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60세 이상 노년층은 46.8%가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에 찬성했으며 대구‧경북(44.7%)과 부산·울산·경남(40.4%)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념성향별는 자신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찬성 57.8%에 반대가 35.8%로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중도는 찬성 37.8%, 반대가 56.3%를 기록했다. 진보층은 찬성 19.3%에 반대 의견이 77.3%로 반대 의견이 매우 높았다.

의대 국시 재응시 현안 외에도 의대정원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등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의견은 찬성 61.4%, 반대 25.5%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과 40대가 각각 66.0%와 67.1%로 찬성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83.9%가 찬성 의견을 표시했으며, 광주·전라도 지역도 찬성 비율이 80.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성 의견이 더 높았다.

국립대학병원의 소관부처 이전에 대해선 58.2%가 보건복지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27.0%는 교육부 소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이관 의견은 여성 59.2%가 찬성했으며 그밖에 40대가 65.3%, 광주·전라도 지역이 72.2%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는 긍정이 73.3%, 부정이 24.3%로, 긍정이 부정보다 48.7%p 더 높게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그룹은 여성이 74.0%, 40대가 80.6% 그리고 지역별로는 광주·전라도에서 85.9%가 긍정적으로 평가를 했으며 특히 보수층에서도 긍정 평가가 64.1%로 높게 나타났다.

허종식 의원은 "지난 8일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대생들의 의사 국가고시를 재응시할 수 있도록 허락해달라'는 호소와 사과를 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열고 있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에서 불거진 의사 파업이 국민들에게 의사 증원과 공공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인식하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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