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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5·18기념재단 "태국 시위 지지…광주인권상 수상자 체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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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광주인권상 수상자 자투팟 분팟타라락사
[5·18기념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5·18기념재단은 14일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태국인들의 시위를 지지하며 광주 인권상을 수상한 자투팟 분팟타라락사(29)에 대한 체포를 규탄했다.

재단은 성명을 통해 "오늘은 태국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날"이라며 "1973년 라자담넌 대로에서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원하는 시민들이 죽임을 당하고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국 젊은이들은 그때와 동일한 열망으로 다시 거리에 돌아왔다"며 "그들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향한 열망의 몸짓은 우리 안에 살아 숨 쉬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의 젊은이들을 소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는 소수의 지배 계층이나 한 사람의 왕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2017년 광주 인권상 수상자 자투팟을 비롯해 민주주의를 위해 시위하던 시위자 21명을 태국 경찰이 임의 체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 "태국 정부는 체포된 사람들을 즉각 석방하고,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한 탄압을 중지해야 한다"며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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