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상훈 의원./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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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보궐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상훈 의원이 부위원장인 김선동 사무총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경선룰을 정하는 위원회니 선수로 뛸 분이 심판단에 들어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출마 의사를 갖고 계신 분이 아직도 경선준비위원회에 계신다면 그런 분들께서도 용퇴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여러 언론에서도 (김 부사무총장에 대해) 지적하고 있고 또 제가 사람 됨됨이를 잘 알고 있다"며 "그분께서 사리 판단을 흐려서 처신을 잘못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김 사무총장) 본인의 진의가 무엇인지 확인이 안 된 상태이기 때문에 별도로 한 번 논의할 기회를 가져야 할 것 같다"며 "내년도 보궐선거에 본인이 후보로 나설 의향이 있다면 1차적으로 본인의 경선준비위원회 위원직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오해를 살만한 그런 직위에서는 본인께서 판단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선 참여를 고려해 룰을 마련하는지에 대해선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같이 힘을 합쳐서 정권을 교체하는 데 역할을 해주셔야 할 분으로 기대하고 있고, 늘 안 대표 쪽과는 문을 열어놓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더불어 현역과 비현역을 가리지 않고 검증할 것이며, 외부인사가 경선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는 데 대해선 "조금이라도 정치적 금도를 생각한다면 후보 공천을 언급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준비위 구성 과정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간 갈등이 있었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며 "주 원내대표가 인사가 저로 결정된 것을 몰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위원회를 11월 중순까지 해, 12월 말 또는 1월쯤엔 양 지역의 출마 희망 후보군의 윤곽이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서울시민, 부산시민의 입장이 직접 반영될 수 있는 룰을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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