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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판 바뀐다…애플 vs 삼성 '가을 전쟁'(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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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첫 5G '아이폰12' 공개

5G 시장 점유율 지각변동 예고

삼성 가성비 '갤S20FE'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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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13일(현지시간)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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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아이폰12를 공개하면서 삼성-애플 간 '가을 전쟁'이 막을 올렸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번째 5G 스마트폰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가운데 그동안 5G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혈투가 예상된다. 미ㆍ중 무역 분쟁으로 화웨이 스마트폰이 발목을 잡힌 것이 가을 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아이폰12, 네 모델 모두 5G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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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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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3일(현지시간)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프로 맥스로 구성된다. 4종 모두 5G를 지원한다. 국내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는 이달 30일 공식 출시되며 23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아이폰12 미니와 프로 맥스는 다음 달 6일 미국 등에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국내 출고가는 ▲아이폰12 미니 95만원 ▲아이폰12 109만원 ▲아이폰12 프로 135만원 ▲아이폰12 프로 맥스 149만원부터다. 색상은 아이폰12와 미니는 블루, 그린, 블랙, 화이트, (프로덕트)레드 5가지로 64ㆍ128ㆍ256GB 모델로 출시된다. 아이폰12 프로와 프로 맥스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색상으로 출시되며 용량은 128ㆍ256ㆍ512GB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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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와 아이폰12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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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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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보다 1주일 가량 늦게 출시된다. 통상 2~3차 출시국에 포함돼 1개월 이상 늦게 출시되기 일쑤였던 과거와 비교하면 한국 팬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시간이 앞당겨졌다. 애플이 5G로 처음 출시되는 아이폰을 한국에서 먼저 선보여 점유율을 높일 기회로 삼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의 5G 가입자 수는 8월 말 기준 865만명이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작보다 베젤이 얇아졌고 화면이 더 선명해졌다. A14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해 전작보다 성능이 50% 이상 개선됐다. 네 모델 모두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작보다 픽셀 수가 두 배 많 최고 밝기 역시 전작의 2배에 달한다. 전면 유리는 '세라믹 실드'를 탑재해 내구성이 더 강화됐다. 아이폰12와 미니는 1200만 화소 메인ㆍ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고, 프로 모델 2종에는 심도 측정을 위한 라이다 스캐너를 탑재했다. 아이폰12는 5G의 속도가 필요 없는 작업을 할 때 자동으로 4G로 전환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필요할 때 다시 5G로 바꿔주는 '스마트 데이터 모드'도 지원한다. 애플은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기본 제공해왔던 충전기와 이어팟을 패키지에서 뺐다.


화웨이 주춤한 사이, 삼성ㆍ애플 5G 스마트폰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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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아이폰12 공개 이벤트에서 5G 아이폰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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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시장은 그동안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독식해왔다. 애플이 1년가량 늦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5G 스마트폰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12의 커버리지를 넓히기 위해 5G 고주파 대역(mmwave)까지 지원한다. 미국에서는 고주파 대역에서 최대 4G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체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10억명에 달하는 아이폰 사용자 중 3억5000만명이 5G 아이폰으로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삼성전자는 통상 2월과 8월에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는데 올해는 10월에 80만원대의 '갤럭시S20 FE(팬에디션)'를 출시했다. 아이폰12 저가 모델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로 100만원대 미만 스마트폰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치다. 이동통신사들도 5G 아이폰으로 교체하려는 수요를 잡기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는 단계에서 5G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몇 년간 사용해야 하는 기기인 만큼 5G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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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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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7800만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규모가 12억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스마트폰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21년 출하되는 5G 스마트폰 6억7000만대 중 애플이 1억8000만대를 출하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점유율은 애플 24.2%, 화웨이 22.2%, 삼성전자 15.1%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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