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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기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이름을 알린 이근 대위가 연일 논란에 휩싸였다.
이근 대위는 최근 지인과의 채무 문제, 과거 성추행 처벌 전력, 가짜 경력 의혹 등 여러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먼저 이근 대위는 채무 문제 관련, "A씨와 채무 관계를 갖게 됐고, 서로의 주장이 달라 논란이 생기게 됐다. 저는 여러차례 금전 거래를 한 내역으로 갚았다고 착각하였고, 이 부분에 대해 만나서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만나 대화했고, A씨의 주장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A씨에게 정말 미안하다. 법원이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며 사건을 정리했다.
이후 유튜브 채널 '연예부장'의 김용호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채널 영상을 통해 이근이 UN 근무 경력이 없는데 UN 근무 경력을 거짓말하고 다닌다고 주장해 또 한번 파장을 일으켰다.
김용호씨는 이근을 만났다는 한 여성의 제보 내용과 함께 이 여성이 이근으로부터 'UN 외교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호씨는 이근의 프로필에 UN 경력이 없다고 지적하며 "실제로 UN에서 근무했다면 이렇게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경력에 'UN 근무'를 안 써놨을까"라며 "프로필에 없는 UN근무 경력을 여자에게 왜 소개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근 대위는 UN 여권 사진을 공개하며 "2018년 높은 경쟁률을 뚫고 UN에 입사했다. 업무 분야는 보안 사항"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여기에 추가 폭로된 성추행 사건 관련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은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 (성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 또한 당시 폐쇄회로(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용호씨는 이근 대위의 폭행 사건 관련해서도 제보를 받았다며 폭로를 이어간 상태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인 이근 대위는 군사 컨설턴트 겸 유튜버로 활동 중이며 '가짜사나이' 훈련 교관으로 출연해 여러 유행어를 만들며 인기몰이를 했다. 최근에는 '라디오스타', '집사부일체', '장르만 코미디'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몸담았던 민간 군사전략컨설팅회사 무사트에서 자진 퇴사한 상태다.
이근 대위는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며 "절대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도 이 모든 것이 내가 누리는 것들에 대한 주어진 책임이라 생각하고 더 경청하고 최선을 다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스스로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잘 극복해 왔음을 자부하며 살아왔는데, 이건 참 결이 다른 어려움임을 새삼 느낀다"며 "짜여진 프레임을 바탕으로 한 증거수집과 일방적 의견을 마치 그저 사실인 것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폭로하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출처 = 이근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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