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모델 4종 공개
아이폰에도 5G 탑재됐다…애플, 4가지 라인업 '아이폰12' 공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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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미터파’ 주파수 대역 지원
더 빠르게 다량의 데이터 전송
한국선 23일 사전 예약 시작
애플이 첫번째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 ‘아이폰12(사진)’ 모델 4종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15종의 5G폰을 출시한 삼성전자와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충전용 어댑터를 기본 구성품에서 빼고도 여전히 비싼 가격 등은 단점으로 거론된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사옥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5.4인치 아이폰12 미니, 6.1인치 아이폰12, 6.1인치 아이폰12 프로, 6.7인치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12의 경우 전작인 ‘아이폰11’보다 두께는 11% 얇고, 부피는 15% 작고, 무게는 16% 가볍다. 애플은 그간 3종의 모델로 출시해온 관행을 깨고 초소형 미니 모델을 추가해 고객의 선택지를 넓혔다.
아이폰12는 모든 모델이 5G를 지원한다. 5G 중에서도 더 빠른 속도와 다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밀리미터파(mmWave) 주파수 대역을 지원한다. 28GHz 대역을 이용하면 기존에 한국 등에서 상용화된 6GHz 이하 대역을 이용했을 때보다 전송 속도가 빨라진다. 애플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과 협업해 ‘더 빠른 5G’를 표방하는 ‘울트라 와이드 밴드’(UWB)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4.0Gbps, 최대 업로드 속도가 200Mbps에 달한다. 애플은 연말 모바일 버전 출시를 앞둔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도 아이폰12로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5G로 아이폰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가 전작보다 각각 16%와 8.3% 향상된 ‘A14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슈퍼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2배 많은 픽셀(화소)을 투입했고, ‘세라믹 쉴드’를 장착해 충격 저항강도를 높여 파손 위험도 줄였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에는 역대 최대 크기의 이미지센서가 탑재돼 저조도 환경에서 고화질 사진 촬영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 달리 5G 상용화 속도가 가장 빠른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는 미국·영국·독일·일본·중국 등 1차 출시국보다 일주일 늦은 이달 23일 사전예약을 거쳐 30일이 돼서야 정식으로 제품이 출시된다. 또 28GHz 주파수 대역 지원을 전면에 내걸었지만 국내에는 이를 지원하는 통신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아 실효성도 떨어진다.
애플은 아이폰12 기본 구성품에 충전용 어댑터와 유선 이어폰을 제외했는데 이 부분 역시 소비자들의 불만이 예상된다. 가격도 착한 편은 아니라는 평가다. 국내 출고가는 저장용량 256GB 기준 아이폰12 프로는 149만원,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163만원이다.
구교형 기자 wassup01@ 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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