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장중 3% 이상 급락…코로나 백신 임상 중단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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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전 강한 상승세를 보인 후 약세로 돌아섰다. 애플이 5G 아이폰을 처음 공개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연이은 임상시험 중단이 악재로 작용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57.71포인트(0.55%) 하락한 2만8679.81에, S&P 500 지수는 22.29포인트(0.63%) 내린 3511.93에, 나스닥 지수는 12.36포인트(0.10%) 떨어진 1만1863.9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하루전 6%나 급등했던 애플이 크게 출렁였다. 애플 주가는 첫 5G 아이폰을 공개하는 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장중 3.5%나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 1.81%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시작한 아마존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임상 실험 중단 소식에 여행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로얄 캐리비언, 노르웨지언 크루즈, 카니발 코프스 등 크루즈 업체들의 주가는 두자리수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다. 예상대로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델타 항공은 2.7%가 내렸다.
이는 이날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이 안전 우려로 중단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앞서도 존슨앤드존슨(J&J)은 자회사인 얀센이 진행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일시 중지했다.
JP모건, 씨티은행, 블랙록 등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금융사 주가는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의 수혜주로 꼽히는 영상회의 제공업체인 줌은 5.5%나 오르는 강세를 보이며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77달러) 오른 4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34.30달러) 떨어진 1894.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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