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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EU, 中 알루미늄에 최대 48%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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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업계의 반덤핑 의혹 제기에

내년 4월까지 최대 48.0% 관세 부과

수출입 정상화 되찾은 中 경제에 암초로

유럽연합(EU)이 중국에서 수입되는 알루미늄에 최대 48%의 관세를 부과한다. 지난달 수출입이 모두 크게 증가하며 훈풍이 불었던 중국 경제가 또 하나의 암초를 만났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EU 공식 관보를 인용해 EU가 14일부터 중국을 거쳐 수입되는 알루미늄 압출 성형재에 30.4~48.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한다고 보도했다. 관세는 반덤핑 의혹을 받는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유럽위원회(EU의 행정부 격)의 조사가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적용된다. 알루미늄 압출 성형재는 EU에서 수송기기와 건축재·전자기기 등에 널리 사용된다.

이번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과 내수 회복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중국 교역에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액은 2,397억6,000만달러(약 274조7,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 역시 2,02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 시장전망치(0.4%)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악화 속에서 중국 정부가 내수 키우기 전략에 초점을 맞춘 쌍순환(국내외 이중순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음주 발표되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동기 대비 5% 이상 늘 것으로 국내외 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곽윤아기자 베이징=최수문특파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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