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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버 이근 대위가 가짜 경력 의혹, 성범죄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방송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근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KBS 1TV 신규 교양 프로그램 '재난탈출 생존왕'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고정 출연이 아닌 1~2회에 등장하는 스페셜 패널이지만, 제작진은 이근을 둘러싼 논란을 접하고 입장을 정리 중에 있다.
또 이근은 최근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해 촬영을 마친 상태다. 정확한 방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근을 향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출연분이 방송될 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롯데리아는 이근이 출연한 신제품 밀리터리버거 광고를 비공개 전환하거나, 삭제 처리하고 있다. 군인 출신인 이근을 모델로 내세워 큰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최근 논란과 관련해 브랜드 이미지 하락을 의식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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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통해 이근 대위의 UN 근무 경력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근 대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UN 여권 사진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김용호는 이근 대위가 성폭력 전과자라고 주장하며 법원 사건 검색 기록 내용이 담긴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 이근은 "UN을 포함한 제 커리어와 학력에 있어 현재 제기되는 모든 내용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제 커리어는 제가 열심히 살아온 증거이자 자부심이다. 거짓으로 치장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으며 속여서 이익을 취한 적은 더더욱 없다.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 제 의지로 끝까지 항소했다"며 "피해자 여성분의 일관된 진술이 증거로 인증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판결문에 나온 증인 1명은 여성의 남자친구이며 당시 직접(성추행을) 목격하지 못했다. 또한 당시 CCTV 3대가 있었으며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의 양심에 비춰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근 대위는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로 큰 인기를 얻으며 대세로 떠올랐다.
yeoony@xportsnews.com / 사진=이근 유튜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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